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제조업 혁신에 210억달러 '베팅' 미국에 도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제조업 혁신을 위해 마련한 210억달러 규모의 기금이 미국과 또 한 차례 신경전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의 국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제도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펀드 조성을 곱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1단계 무역 합의가 난기류를 타는 상황에 첨단 IT 제조업 육성에 무게를 둔 중국의 통 큰 투자가 협상 타결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이 제조업 선진화를 목적으로 출범시킨 210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해 20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언론들이 강한 경고음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른바 '중국 제조 2025'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트럼프 행정부의 신경을 또 한 차례 긁어 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역시 이번 중국의 행보가 미국과 불화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18일 1472억위안(209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제조업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 IT와 신소재, 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에 해당하는 산업과 기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전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새롭게 등장한 펀드의 투자 영역은 기존의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가 겨냥하는 10개 첨단 산업 가운데 3개 분야가 겹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해외 기업의 IT 기술 강제 이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무역 협상을 통해 대중 무역수지 적자 이외에 불공정한 통상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도가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만큼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휴전을 선언한 뒤 양국은 10여차례의 고위급 협상을 가졌지만 통상 시스템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를 제외하고 중국의 미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의 관세 철회를 골자로 이른바 스몰딜을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마저도 합의 도달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달에도 반도체를 포함해 IT 산업 육성을 위해 290억달러 규모로 펀드를 출범시켰다. 관세 전면전 속에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지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거는 움직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1단계 무역 합의마저 불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부문 보좌관을 지낸 제프 문은 WSJ과 인터뷰에서 "해외 기업의 중국 IT 시장 진입을 차단하면서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CMP는 미국과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을 피했던 중국이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협상 자체에 대한 회의론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