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예매율이 92%를 넘은 가운데, 스크린 독과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마련된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는 22일 오전 9시30분 프란치스코회관 220호에서 '겨울왕국2' 개봉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영화 '겨울왕국2' 캐릭터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반독과점영대위는 "'겨울왕국2' 개봉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며 "또 한 번 동시기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특정 영화가 스크린 수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다양한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 선택권을 침해하고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한국영화 생태계를 위해 정부, 국회, 영화진흥위원회에 문제해결을 위한 법제화 진행을 요구했으나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반독과점영대위 기자회견에서는 경과보고와 '겨울왕국2' 사태에 대한 입장문 낭독이 진행된다. 영화 '블랙머니' 제작자 및 정지영 감독의 입장 발표도 이어진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기준 '겨울왕국2'는 예매율 92.1%를 찍으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예매관객수는 115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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