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가 21일 경기도 대변인, 홍보기획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집행부의 편중·홍보 행정을 질타했다.
이애형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지난 8월 '복지정책의 미래와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론화조사 숙의토론회의 주제선정 등이 도민 의견보다 도의 방향성에 맞춰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21일 도의회 의회운영실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 2019.11.21 zeunby@newspim.com |
이어 "공론화조사 작업 또한 도민이 관심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부서에서 주제의 방향성을 정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것 아니냐"며 재차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토론회가 전반적으로 복지 부분에만 치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지정책도 중요하지만, 교통정책, 부동산 정책도 중요한만큼 주제에 포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토론회에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참가자만으로 구성된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다음부터는 양측의 입장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공론화 조사를 첫 번째로 시행했기 때문에 큰 방향성은 도에서 정했다"며 "10개가 넘는 주제 가운데 선정한 것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주제를 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황대호 의회운영위원회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경기도 뉴스포털 홈페이지에 경기도정에 대한 뉴스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경기도의회의 의정활동 홍보는 지난 5월 이후 전혀 없다"며 "1360만 도민이 뽑아주신 142명 의원의 의정활동 홍보는 도민의 알권리의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수십 건의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답변에만 중점을 두고 홍보하고 있다"며 "도정여론조사에서 도출된 부정적인 답변 역시 도민의 뜻이기에 오히려 이러한 부정적 응답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피드백과 대안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정책에 유리한 표본 선정과 결과에만 치중하지 말고 진정한 도민의 의견이 경기도의 사업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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