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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현실감도 신선함도 챙겼다, '크롤'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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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시속 250km의 강력한 허리케인이 도시를 강타한다.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연락이 두절된 아버지 데이브(배리 페퍼)를 찾아 옛집으로 향한다. 집 지하실에서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데이브를 발견한 헤일리는 곧장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순간 아버지에게 상처를 입힌 거대한 악어가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크롤'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1.25 jjy333jjy@newspim.com

영화 '크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2009년 미국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발생, 주거 지역에서 악어가 발견됐다. 영화 또한 미국 남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초대형 허리케인과 식인 악어 떼가 출몰하며 시작된다. 현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역시나 현실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극화해 풀어냄으로써 몰입도와 긴장감을 챙겨 출발한다. 

설정 자체도 영리하다. 한정된 공간과 동시다발적 위기상황을 활용해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지하실이란 좁은 공간은 서서히 관객의 숨통을 옥죄며 심정적 동요를 일으킨다. 여기에 하나가 아닌 두 가지 큰 재난을 덧대 관객을 완전히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정·재계의 음모나 인류 구원 등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흥미롭다. 국가 기구에 전면적인 불신을 드러내며 이를 꼬집는 게 일반적인 재난 영화의 공식이자 관습. 하지만 '크롤'은 이런 거창하고 거시적인 메시지보단 '가족애 회복'이란 서사에만 오롯이 집중한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 역시 진부할 수 있겠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크롤'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1.25 jjy333jjy@newspim.com

모녀 탈출기에서 아버지가 아닌 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크롤'에서는 딸을 구출하는 '슈퍼맨' 아버지의 영웅적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 되레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 영화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말로 행동전략을 짜는 것뿐, 식인 악어 떼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건 그의 딸 헤일리다. 신선하다.

헤일리는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에 출연한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열연했다. 온몸을 던진 액션 연기는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실제 카야는 헤일리 역을 위해 매일 수영 연습(극중 헤일리는 수영 선수다)을 하는가 하면, 코어 강화 운동과 근력 만들기에 집중했다고 한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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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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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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