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대표, 21일 구속 수감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뒷돈…회삿돈 빼돌린 혐의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 나흘 만에 처음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조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1 alwaysame@newspim.com |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5억원 넘는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 약 2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지난 21일 배임수재·업무상 횡령·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의혹을 고발한 내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를 인지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다만 이번 최근 구속영장 발부 혐의에는 국세청이 고발한 조세포탈 관련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대표를 구속 수사 하면서 관련 내용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대표로 선임됐다. 조 대표는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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