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불가능하면 원안 그대로 본회의 상정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이 획책하고 있는 '의석 나눠먹기 야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꼼수야합"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내 합의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진검승부로 매듭 짓는 것이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8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2 leehs@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은 비례성을 강화하자는 명분으로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여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어 놓았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본인들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비례대표 의석을 40석, 50석으로 줄이고 지역구를 250석, 260석으로 도로 늘리는 의석 나눠먹기 야합을 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본인들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서 비례대표를 도로 줄여서 의석 나눠먹기를 하는 것이 비례성 강화인가"라고 반문하며 "준연동형 제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변칙적인 제도다. 이 와중에 의석 나눠먹기를 위해 변칙적인 제도인 준연동형마저 누더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개혁인가"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의석 나눠먹기 꼼수 야합을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이 끝끝내 의석 나눠먹기 야합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거대한 저항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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