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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단식 7일차' 황교안 방문…"정치지도자 노숙·단식 안타까워"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08:39

26일 오전 유승민, 오후 손학규 차례로 방문
"얼굴 부은듯 해…건강 아주 안좋은 것 같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6일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야외에서 노숙하고 단식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이날 황 대표에게 "건강 유의하고 손 잡고 같이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전했다. 손 대표는 오후 1시 45분 김관영 의원과 함께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관영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2019.11.26 jellyfish@newspim.com

손 대표는 황 대표에 인사를 전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건강 유의하고 함께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한 말에 (황 대표가)어떤 대답을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고 기력이 쇠한 상태여서 (황 대표의)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기력이 쇠하고 혈압도 많이 내려가고 했다는데 건강이 유지되길 바라고 하루 빨리 단식을 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안 좋은 것 같다"며 "얼굴이 부은 느낌이 드는데 마스크 쓰고 있어서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한 사람이 야외에서 노숙하면서 단식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유승민 의원과 지상욱 의원이 손 대표를 찾았다. 당시 유 의원은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을 함께 최선을 다해 막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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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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