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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도 경제정책 내달 하순 발표…성과창출에 초점"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5:07

"내년 경제, 올해보다 나아질 것"
"각 부처 정책에 공정·상생 체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은 잠재성장률 경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과 상생이 각 부처 정책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과 내년도 전망 및 주요 정책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2019.11.26 onjunge02@newspim.com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 및 교역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반도체 업황 또한 주요 시장예측기관에서 밝힌 바 있듯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반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성장률은 하락 전망한 것에 비해 한국은 내년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년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3가지 지향점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성과 창출·체감 측면에서 정책의 방향성 제시 ▲잠재성장률 경로 자체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토대 구축 ▲'공정과 상생 가치'를 각 부처 추진정책에 체화 등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현재 12월 하순 발표를 목표로 관계부처간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정부·연구기관·시장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박석길 JP Morgan 본부장, 김혜선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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