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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등급하락…한신평 "추가하락 없어"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5:21

나신평·한기평, 연내 현대기아차 등급 강등 유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등급까지 동반 하락했다. 계열사의 추가 등급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6일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전날엔 현대자동차(AAA/부정적→AA+/안정적)와 기아자동차(AA+/부정적→AA/안정적)의 등급을 내렸다. 한신평은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존 반영돼 있던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현대로템(A-), 현대위아(AA-), 현대커머셜(AA-)이 그룹 지원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등급 상향됐다. 현대글로비스(AA)와 현대제철(AA)은 자체신용도가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 

앞서 전문가들은 현대차 등급이 'AA+'로 하향하면서, 지원가능성을 반영한 기업 중 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로템(A-), 현대차증권(A+) 처럼 차이가 벌어진 기업은 내리지 않겠지만, 'AA-'등급은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신평 관계자는 "현대위아, 현대커머셜 등 기업들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인데, 만약 현대차와 함께 등급을 내릴 것이었다면 미리 전망을 낮췄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19.11.26 bjgchina@newspim.com

한편, 현대자동차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역시 올해 안에 등급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나신평 관계자는 "올해 10월 현대차, 기아차 수익성 회복 지연 관련 리포트를 냈는데, 관련 평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확한 등급하향 시점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익명의 크레딧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신평이 현대차 등급전망을 가장 먼저 '부정적'으로 내리고 나신평 한기평은 올해 내렸는데, 이미 등급하향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굳이 내년까지 'AAA' 등급을 끌고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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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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