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도시의 기원' 내년 2월까지 개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전 시제 70년·광역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 7030 특별전 '대전, 도시의 기원'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931년 대전시가지 항공사진 [사진=대전시] 2019.11.27 gyun507@newspim.com |
'지도로 보는 대전 100년'이라는 부제의 이번 전시는 1914년 '대전군(大田郡)' 성립 이전 대전이 공주와 회덕·진잠의 일부로 존재했던 시절의 조선시대 고지도부터 근대이후 1930년대 대전의 도시계획이 처음 입안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지도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대전군의 출생기록부라고 할 수 있는 1914년 대전군 설정 당시의 12개 면의 각 지도는 물론 일제강점기 대전시가지도, 1931년 촬영된 대전 최초의 항공사진, 대전읍과 대전부 시절의 지도 약 40여 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최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국외까지 사료수집에 나서 그 첫 성과라 할 수 있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국제평화뮤지엄 소장 '공주대전간개수선로일람'도 포함돼 있다.
이 자료는 20세기 초 충청도의 수부(首部)인 공주와 신흥도시 대전의 관계 및 두 도시의 초기 시가지의 구조와 규모 등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다. 30일 오후 2시에는 전시의 기획과 준비과정·전시자료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큐레이터 토크도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와 대전근현대사전 전시관 학예연구실로 하면 된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7030이라는 숫자의 깊은 역사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전'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지금의 우리시가 대전면과 대전읍·대전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는 그런 취지 아래 우리 도시 대전의 성립과 발전 그 모두를 지도라는 매력적인 사료를 통해 접근해 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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