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4일 양일간 본청서 열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가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행사에선 서울시 주도로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노동 분야 도시간 국제기구 창립총회도 열린다.
서울시는 27일 "12월 3일부터 4일까지 본청 다목적홀에서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과 포럼 참여도시를 중심으로 한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Decent Work City Network:DWCN)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을 주제로 국내외 3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금번 포럼 주제는 ILO 100주년 보고서를 기반으로 ▲평생교육 ▲공정한 임금 ▲보편적 노동권 보장 ▲산업안전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 내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포럼에는 뉴욕, LA, 파리, 상파울로, 퀘벡주, 웰링턴, 리버풀, 부다페스트, 리스본, 방콕, 콜롬보 등의 해외도시와 서울시와 광주시 등 40여개 도시가 참여한다.
기조연설은 영미권 베스트셀러 '노동 없는 미래'의 저자 팀 던럽(Tim Dunlop)이 '일, 부(富) 그리고 괜찮은 삶, 테크놀로지가 노동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안심병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미국)'와 유급병가조례를 통해 노동현장을 개선하고 있는 '피츠버그(미국)'가 각각 정책을 발표하고 '부다페스트(헝가리)'와 '리스본(포르투갈)'도 안전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한 경험을 전한다.
세션 후 '도시정부라운드테이블'에서는 도시노동자에 특화된 노동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통한 상생을 다짐하는 DWCN 창립총회도 이어진다.
DWCN는 노동 분야 최초의 도시간 국제기구로 공동 협력과 연대를 통해 ILO 좋은 일자리 요건을 반영한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2월에는 협의체 사무국도 개소한다. 사무국은 협의체 참여도시 발굴 및 관리업무와 도시노동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분석, 분과 및 대륙별 심포지엄과 국제포럼 개최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 간 정책 공유를 넘어 긴밀한 협력과 유대로 전세계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것이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의 역할"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좋은 일자리 도시 서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