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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추위 개시…차기 회장 후보, 12월 중순 나올듯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08:30

주요 계열사 전·현직 CEO 등 10여명 1차 후보군 거론
조용병 회장 연임 가능성 ↑…신한금융 "공정한 절차"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예상보다 한달여 빠르게 시작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활동을 두고, 금융권에선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회추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추위는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필립 에이브릴 일본 BNP파리바증권 대표,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회추위원장은 이만우 교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회추위가 진행중"이라며 "이사회에서는 규범,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 회추위는 총 3~4차례 회의를 진행한 뒤 다음달 중순 차기 회장 최종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관측된다. 3년 전에는 회추위가 차기 회장 최종후보를 추천하기까지 3주 정도 소요됐다.   

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군에는 조 회장 외에도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BNPP자산운용, 오렌지라이프 등 6개 주요 계열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외부인사 등이 포함된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대략 10여명 정도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이 2017년 3월부터 시작해 딱 임기 3년만 채운 상황인데다, 그 동안 경영실적과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 등 신한그룹을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올해 만 62세(1957년생)로 신한지주 내부규범에서 정한 회장 나이 제한 기준인 첫 선임 시 만 67세 이하, 연임 시 만 70세 이하와도 무관하다.

또 회추위 첫 회의를 한 달 앞당긴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통상 신한금융 회추위는 12월 말에서 1월 초 첫 회의를 연 뒤, 1월 말 최종후보를 확정해왔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관여 혐의에 대해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8일 검찰 구형, 내년 1월 중순 선고 등의 일정이 예정돼있다. 확정 판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지만, 만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안팎에 잡음이 일 수밖에 없다. 이에 신한금융에서 1심 선고가 나오기 전,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는 시각이 금융권 내 지배적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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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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