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정기총회 개최...조합원들 의견 취합
건설사 제안서 현장설명회는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한남3구역이 시공사를 재입찰할지, 건설사 제안서를 수정해 일정을 강행할지 여부를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천복궁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조합은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지역 전경. 2019.11.04 alwaysame@newspim.com |
애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예산안 승인, 정관 변경 등 11개 안건과 함께 건설사들의 제안서 현장설명회가 있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과열된 건설사들의 시공권 경쟁으로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현장설명회는 취소됐다.
그 대신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과정을 전면 무효로 한 뒤 재입찰할지, 건설사들이 제출한 제안서에서 위반사항으로 지적된 부분을 수정한 뒤 시공사 선정을 이어갈지 의견을 듣는다.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한 최종 결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어렵다는 게 조합 측 의견이다.
도정법에 따르면 정기총회에 정식 안건을 상정하려면 조합 이사회와 대의원회 등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시공사 선정 방식이 결정되더라도 최종 확정까지는 빨라야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합 집행부는 전날 시공사 재입찰과 제안서 수정을 두고 팽팽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오후에는 건설사 관계자들과 의견도 나눴다.
한남3구역에 입찰한 A건설사는 "이날 총회에서 시공사들의 제안서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건설사 직원들도 참석해 함께 의견을 듣고 필요한 부분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동 일대 38만6395.5㎡에 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를 비롯한 총 5816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 시설을 짓는다. 총 사업비가 7조원, 공사비가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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