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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돼지열병 위험지역…방역시설 보완 후 재입식"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5:20

"지역·농장 대상 위험평가 실시할 것"
"보완 비용 일부 지원…폐업도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지역은 강화된 방역시설기준을 보완한 후에 재입식(돼지를 다시 들임)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다면 입식한 이후 재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ASF가 발생했던 경기도 북부지역 5개 시군(파주·김포·연천·철원 일대) 소재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정책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SF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19.09.20 onjunge02@newspim.com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과 농장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하겠다"며 "재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인 만큼 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장관은 또 "시설 보완 과정에도 필요한 비용은 일정부분 정부에서 지원하겠다"며 "강화된 방역시설을 도입하기 어려워 폐업을 할 경우에도 법이 통과되면 폐업지원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ASF는 지난 9월 16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강화·김포·연천·파주·철원 등지로 확대됐고 지난달 9일까지 총 15개 농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사육돼지에서는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은 "전문가들은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 돼지·분뇨·차량통제, 그리고 발생지역 내 모든 돼지를 수매·살처분한 조치가 확산을 차단한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제도를 개선해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 전체 살처분에 따른 지자체 부담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처분 보상금의 보상단가 기준은 개선을 완료했고 생계안정자금 지원기간 연장과 지자체의 살처분·매몰비용 지원도 연내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수 장관을 비롯해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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