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내수·수출 망라하는 정책 시행할 것"
"산업·노동혁신 등 구조개혁 구체화 역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경방)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의 동반 성장둔화,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등이 중첩되면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가중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9.11.28 onjunge02@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이제 과거의 사례와 기존의 상식만으로 만족할만한 정책대안을 찾기 어려운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며 "내년 우리 경제가 성장경로로 회복되느냐 못 하느냐, 확대균형으로 나가느냐, 축소균형으로 주저앉느냐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함께 잘사는 경제사회를 위한 '혁신적 포용국가' 목표는 꼭 이루어나가야 할 지향점"이라며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다음달 하순 발표한다는 계획하에 부처간 프레임 및 정책과제들을 긴밀하게 협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방의 중점 포인트로 3가지를 언급했다.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과 중기적 관점의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 등이다.
먼저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할 경제활력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투자·내수·수출 등 전 분야를 망라해 조속히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중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 확충, 체질개선, 미래대비 차원의 5대 분야(4+1) 구조개혁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산업혁신·노동혁신·공공개혁 등 구조변수에 대응하고 규제혁파 및 사회적 자본 축적 등 인프라도 개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경기변동에 민감한 취약계층 지원, 구조개혁 과정에 나타나는 사각지대 보강 등 포용성장 기반을 촘촘히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컨트롤타워로 지난 5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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