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유고브 "英보수당, 총선서 359석 얻어 압승 예상"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21:04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21:0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운명을 결정지을 오는 12월 12일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1987년 이후 최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지역구별 분석을 토대로 예측한 총선 결과 전망에서 '오늘 선거를 치른다'는 전제 하에 보수당이 하원 650석 중 359석을 차지해 과반을 훌쩍 넘으며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총선 유세 차 방문한 맨체스터의 한 권투 도장에서 '브렉시트를 끝장내자'는 구호가 적힌 글로브를 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보수당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에서 선전하며 노동당으로부터 무려 44석을 빼앗아, 1987년 마가렛 대처 전 총리 이후 최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 총리는 이미 총선 출마자들에게 브렉시트 찬성 각서를 받아놓은 만큼,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면 예정대로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한편 노동당은 211석을 얻는 데 그치고, 스코틀랜드국민당(SNP)는 43석을 얻어 제3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유민주당은 13석만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EU와의 완전한 단절을 주창하는 브렉시트당은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하원에서 의석은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보수당은 야당의 모든 의석수를 합친 291석보다도 68석을 더 확보하게 된다.

보수당은 지난 2017년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317석만을 얻어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했으나, 최근 제명되고 탈당한 의원들이 생기면서 현재 의석은 298석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노동당의 강세 지역인 잉글랜드 북부와 미들랜즈, 웨일스 북부 지역 등 이른바 '붉은 벽'(red wall) 지역을 탈환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노동당은 예상대로 211석을 얻는 데 그치면 전후 기준으로 1983년 마이클 풋 대표 시절 209석을 얻은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최를 주장하며, 노동당은 EU 탈퇴와 잔류 사이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유고브는 보수당이 확보할 의석수의 오차 범위가 328~385석으로 상당히 넓은 만큼, 막상 내달 12일 총선일 전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이 바뀔 시간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 측근인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 또한 '헝 의회'(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의회)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최근 긍정적 여론조사 결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유고브는 7일 동안 10만319회의 인터뷰를 통해 연령·성별·교육수준·과거 투표성향 등을 파악한 데이터를 전국 632개 선거구의 특성 등에 대입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

유고브의 집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7년 총선 전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이끌던 보수당의 실패를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다수 기관들은 보수당의 대승을 예상했지만, 유고브의 예측대로 헝 의회가 출현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런던에 위치한 자택을 떠나고 있다. 2019.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