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올해 경제 성장률 2.0%...정부 막판 재정 지출 효과?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3:28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4:48

지난 7월 전망치 2.2%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
이주열 총재 "수출 투자 부진, 소비 증가세 둔화된 점 반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2%에서 2.0%로 하향수정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2%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시장 안팎에선 정부가 올해 2%대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2%대 성장률 사수를 위해 막판 재정을 쏟아부은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올해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전망 이후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고려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0%,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대비 0.2%포인트(p) 낮춘 이유에 대해선 "당초 예상보다 수출 투자가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으로 생각한다. 앞으론 다소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큰 흐름으로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9 alwaysame@newspim.com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2%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 들어 3번이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조정까지 합쳐 올해 4번 수정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내렸고, 4월 2.5%, 7월 2.2%로 잇따라 내렸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은은 기존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가 하향조정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정부도 올해 2%대 성장률을 지켜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한은이 1%대로 성장률을 낮춰잡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2.0%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한은이 먼저 1%대 성장률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았다"며 "올해 실제 국내경 제 성장률은 1.8~1.9%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정부가 경제성장률 2.0% 사수를 위해 올해 막판 재정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 상반기 이미 많은 지출로 실탄이 떨어진 정부가 하반기 재정 지출 여력이 남아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2% 달성은 사실상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막판 재정투입을 많이하면 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사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이다. 한은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추가 하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성장률에 대한 기저효과가 얼마나 반영될지, 내년 경기 개선은 어느정도 이뤄질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