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의겸 "흑석동 집 팔겠다…차액 전액은 기부 후 내역 공개"

기사입력 : 2019년12월01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12월01일 18:14

"평생 전세살이했는데 어쩌다 '투기꾼' 됐나…한심하고 씁쓸"
"아내 탓, 내 잘못이고 졸렬했지만 거짓말은 아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빚었던 흑석동 집을 팔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흑석동 집을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팔겠다"며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를 한 뒤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yooksa@newspim.com

앞서 김 전 대변인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27억원가량의 흑석동 재개발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지난 3월 대변인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한다"며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계약을 마칠 것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OO부동산으로 연락을 달라"고 적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부동산 안정'과 '개인적 명예'가 매각을 하는 두 가지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나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될 것 같아, 정부 정책에 내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며 "나는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간다.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내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며 "지난 봄 청와대 관사에서 짐을 빼 이사를 할 때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결혼 뒤 열한 번째(이사)였다. 결혼한 지 25년이니 2년에 한 번 꼴로 이사를 다닌 셈이다. 이사가 잦다보니 아내가 시집오며 가져온 장롱은 문짝이 맞지 않고 곳곳이 너덜너덜해졌다. 이삿짐을 운반하던 분이 '버리는 것 아니냐'고 했을 정도다. 이렇게 평생을 전세살이를 했던 내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는지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만, 나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김 대변인은 끝으로 지난 3월 흑석동 건물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아내가 나와 상의 없이 결정한 일'이라고 해 '아내 탓을 한다'고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내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그 중 가장 아픈 대목은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라며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내가) 졸렬했다.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 달라"며 "내가 대출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아내가 흑석동 집을 잡기 위해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그 시각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통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 뒤 상황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생략하겠다. 그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라고 이해만 해주셔도 고맙겠다. 내 말을 입증할 송금 기록과 모스크바 출장 중의 내 모습을 함께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글과 함께 송금 기록과 모스크바 순방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러나 모스크바 순방 당시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