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내년 국제 유가 향방 이번주 OPEC 회의 '분수령'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05:13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05:1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오는 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회의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내년 원유 공급 및 국제 유가 향방이 이번주 산유국들의 회의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년 3월로 종료되는 기존 감산 계획의 연장 및 감산 폭 확대 여부에 월가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감산에 적극 앞장선 사우디 아라비아의 매파 행보 가능성과 러시아의 감산 이행 의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OPEC 회의와 관련해 5가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기존 감산 계획의 연장 여부다.

하루 120만배럴을 목표로 한 감산 프로젝트는 내년 3월 말 종료된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감산 연장 및 감산 규모 확대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감산이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UBS는 보고서에서 "기존의 감산 계획을 이행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결론"이라며 "산유국들 사이에 충돌을 최소화하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매파 행보를 취할 가능성도 부각됐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앙골라 등 일부 산유국들이 목표치보다 더 큰 규모로 감산을 단행한 데 반해 러시아와 이라크 등 일부 국가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사우디가 이번 회의에서 감산 목표치에 미달하는 산유국들을 압박하는 한편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 국가의 부담을 더 이상 떠안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을 던질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다.

다만, 이 경우 석유 공룡 업체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가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FT는 전했다.

러시아의 감산 이행 의지도 트레이더와 석유 업계가 주시하는 부분이다. 지난 2014년 유가 폭락을 계기로 사우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러시아는 기존의 감산 합의안 이행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추가 감산에 반기를 들고 있다.

현 수준에서 원유 공급을 축소해 유가를 끌어올릴 경우 경쟁국에 반사이익을 제공할 뿐이라는 것이 러시아 업체들의 주장이다.

루크오일은 2020년 3월 이후에도 감산을 연장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주 OPEC 회의의 최종 결과에 러시아가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OPEC+ 외부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 가능성과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 둔화 역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이 내년 비회원 산유국의 공급 확대로 인해 복병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스탠다드 차타드는 미국의 원유 공급이 내년 시장 전반의 핵심 변수라고 주장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은 데이터 집계 이후70년만에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으로 부상했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난기류를 타는 가운데 내년 경기 한파가 재개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