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과 고별전을 갖는다.
NHN은 이세돌 9단(36)의 은퇴 대국으로 펼쳐질 '이세돌 VS 한돌 대국'의 주최·주관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18일과 19일, 21일 한돌과 3차례 대국을 펼친다.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과 고별전을 치른다. [사진= 뉴스핌 DB] |
이번 대국 상대는 NHN이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HanDol(한돌)'이다. 이세돌은 'HanDol(한돌)'과 3차례 치수 고치기를 펼친다.
이 9단은 세계적인 AI '알파고'에게 1승을 따낸 유일한 휴먼이기도하다. 지난 2016년 3월 '알파고'는 이 9단과의 대국서 4대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알파고는 현재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알파고 제로'로 진화했다.
한돌과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먼저 2점(덤 7집반)을 깔고 시작한다. 이 9단이 1국에서 승리하면 2국은 호선으로 치러지고, 패배하면 3점을 깔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다.
이 9단은 지난 11월19일 전문기사직에서 은퇴했다. 한돌과 3차례 은퇴대국을 치르는 기본 대국료는 1억5000만원이며 1승 때마다 5000만원의 승리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AI 한돌은 지난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올해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대0 전승을 기록했다.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참여해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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