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P·나신평 "내년 은행·증권 실적 유지…보험은 수익성 저하"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2:17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2:17

저금리 기조에 보험사 수익성 악화
은행·증권사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은행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보험사 수익성은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저성장과 저금리: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를 주제로 합동 미디어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 신용평가 전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P Global Ratings(글로벌 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공동 세미나 2019 '저성장과 저금리: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03 alwaysame@newspim.com

나신평과 S&P는 이날 우리나라 은행들이 향후 1~2년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기조에 수익성이 하락하겠지만 은행들이 적절히 대응하면서 자본력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대현 나신평 이사는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규제가 늘어난 만큼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업계의 위험성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이사는 "저금리 기조에 투자수익성은 저하된 반면, 일부 생명보험사들의 고금리부채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대출과 대체투자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대형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자본확충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익성 부담은 커졌다는 평가다.

이혁준 나신평 본부장은 지난 2016년 신LCR 제도가 도입되면서 증권사들의 수입구조가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증권사들이 과거 위탁판매수수료에 의존하다가 최근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을 늘리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형증권사들의 우발채무 파생결합증권 해외부채 증가는 향후 리스크 요인이다. 이 본부장은 "증권사들이 리스크확대 구조에서 관리감독 강화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 앞으로 리스크 관리 수준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할부 리스산업의 실적이 내년에 더 저하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저금리 심화로 할부리스기업들의 운용마진이 축소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자산규모 확대로 대응했으나 앞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동차금융 역시 올해 자동차판매가 저하하면서 수익성이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