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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전망]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반등 노리는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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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두산 떠나나?… MLB·NPB 등 관심
KIA, 외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삼성은 무소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20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정규시즌 1·2위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하나?

두산 베어스는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통산 6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믿음직한 선발 로테이션과 철벽과 같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두산이지만, 2020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년 동안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32)과 세스 후랭코프(31)가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18년부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두산으로서는 2년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린드블럼 역시 미국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블럼은 9일 열리는 2019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는 있겠지만, 협상 테이블에는 에이전트가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우리로서 린드블럼이 남으면 좋겠지만, 외국인 선수는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이 생겨서 간다고 하면 잡기가 어렵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린드블럼에 이어 후랭코프는 두산이 제시한 메디컬체크를 거부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55일간이나 1군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지난해와 올 시즌 활약을 봤을 때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다만, 올해 외국인 타자 걱정을 지워버린 호세 페르난데스(31)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두산은 매년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1선발로서 SK를 지탱해온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앙헬 산체스(30) 역시 재계약이 불발됐다. 헨리 소사(34)와도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아서 3선발까지 구멍이 생겼다.

SK는 지난 11월13일 베네수엘라 출신 리카르도 핀토(25)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산체스에게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하려고 했지만, 선수측에서 답변이 없어 28일 닉 킹엄(28)과 총액 9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핀토와 킹엄은 모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유한 파이어볼러다. 핀토의 경우 2018년부터 SK가 관심을 갖던 선수로 어린 나이인 만큼 오랜 기간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킹엄은 산체스보다 우선순위에 뒀지만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자연스럽게 실패, 이번에 FA로 풀리자 시간을 미룰 수 없는 SK는 계약을 진행했다.

SK는 제이미 로맥(3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맥은 2017년 중반 SK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타율 0.283 103홈런 26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SK 외인 선수 최초로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2위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는 손혁 감독 체제로 2020년을 맞이하지만, 기존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키움은 지난 22일 에릭 요키시(30)와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부터 키움에서 활약한 제이크 브리검(31)과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브리검은 세 시즌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히 10승 이상을 달성했으며,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와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키움은 브리검과 함께 샌즈와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무릎 부상이 있었으나, 올해 타점(113) 1위, 득점(100) 2위, 홈런(28) 4위, 안타(160) 8위 등에 올라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키움측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타 구단과 비교해 '가성비'에 초첨을 둔 키움의 연봉 인상폭은 높지 않다. 그러나 샌즈측에서 금액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키움이 조건을 제시해도 묵묵부답이다. 만약, 샌즈의 답변이 늦어진다면 SK와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 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4위에 오른 LG 트윈스는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타일러 윌슨(30)과 케이시 켈리(30)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올 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를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 역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다소 없었음에도 특유의 밝은 성격과 팀 분위기를 올려주는 리액션으로 호평 받았다.

다만,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와는 결별할 전망이다. LG는 신장 196cm, 체중 117kg의 우람한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페게로를 시즌 중반에 영입함으로써 장타력 증폭을 기대했다. 그러나 52경기에서 타율 0.286 9홈런 44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꼴찌의 설움을 씻어내고 5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NC 다이노스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우완투수 마이크 라이트(29)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로 구종이 당양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 시즌 1선발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1)와는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루친스키는 올해 유독 승운이 없었음에도 30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05을 남기며 제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애런 알테어(28)는 파워와 정교함을 고루 갖춘 타자로 양의지(32)와 함께 중심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 2020년 반등 노리는 하위권… 한화, 외국인 3명과 모두 재계약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통한 전력보강으로 2020시즌 가을야구를 노린다.

창단 후 승률 5할과 더불어 6위라는 최고 성적을 낸 KT 위즈는 외국인 투수를 보강했다. 지난 2일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윌리엄 쿠에바스(29)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데스파이네는 우완투수로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쿠에바스와 더불어 2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부터 KT에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29)와는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로하스는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2년 연속 100타점을 올린 검증된 타자다. 그러나 로하스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T 위즈가 쿠바 출신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다. KIA는 올 시즌 조 윌랜드(29)와 제이콥 터너(28)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윌랜드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으며, 터너 역시 7승13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KIA는 11월14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애런 브룩스(29)와 67만9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검증된 투수다. 나머지 한 명의 투수는 물색중이다.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을 올린 프레스틴 터커(29)와는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터커는 쾌활한 성격으로 입단 당시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졌고, 시즌 도중에도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 선임과 함께 터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발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타 구단과는 달리 삼성 라이온즈는 조용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 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라이블리는 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던 만큼 라이블리를 믿어보기로 했다.

삼성에서 3년 동안 활약한 다린 러프(33)도 재계약 대상이다. 그러나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재계약 대상자이지만, 가성비와 클러치 능력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단 맷 윌리엄슨(29)과는 결별한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슨은 타율 0.273 4홈런 15타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고, 삼성 역시 타자보다는 투수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워윅 서폴드와 재계약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마운드와 타자의 부조화로 9위에 머무른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교체 없이 내년을 준비한다.

한화는 지난 11월5일 워윅 서폴드(30)와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서폴드는 2019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또 KBO리그 최다 이닝 2위(192⅓이닝)에 오르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여기에 좌완투수 채드벨(28)과는 총액 1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채드벨은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한화가 외인 투수 두 명과 재계약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외인투수 흉작에 시달렸고,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서폴드와 채드벨은 구단 최초로 외국인 동반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로는 제라드 호잉(30)과 함께 할 생각이다. 호잉은 올 시즌을 앞두고 1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 2017년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성적이다.

그러나 한화는 호잉을 다시 한 번 믿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3일 지난해 연봉보다 25만 달러 삭감된 금액인 11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로 외야를 지켰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신뢰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투수 샘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 자이언츠는 발빠르게 선수 보강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1월22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애드리안 샘슨(28)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27)를 각각 83만9700달러,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우완투수인 샘슨은 2016년 시애들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해는 텍사스에서 풀 타임을 소화했으며, 35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내야수 마차도는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 등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의 중심인 센터라인이 불안한 롯데는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불안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여기에 올 시즌 '최악의 불운'을 겪은 브룩스 레일리(31)와도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레일리는 올해 KBO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하면서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3.88)을 남겼다. 또 30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극심한 득점지원, 불안한 수비로 5승14패에 그쳤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성준(25·한화)을 영입하며 가장 불안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포수도 보강했다. 아직 1루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전준우(33)를 활용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보충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선수 보충으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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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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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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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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