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박항서 베트남 감독 "이제는 태국전… 중요한 경기 남았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9:35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9:35

12월 5일 '라이벌' 태국과 동남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5차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승리는 빨리 잊어야한다."

박항서 감독(61)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3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축구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1대0으로 제압, 4전 전승과 동시에 승점 3점을 보태 조 1위(승점 12점·득실차 +13)를 유지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B조 2위에 자리한 인도네시아와 승점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5일 2019 동남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VN익스프레스] 2019.12.04 yoonge93@newspim.com

베트남은 이날 전반전에서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싱가포르에 끌려다니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후반 분위기를 뒤집고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린 결과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득찐이 결승 헤딩골을 터트려 1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전반전은 매우 어려웠다. 선수들은 긴장했다. 하프타임 동안 '침착하라', '압박 받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 후에도 오랫동안 행복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이 승리 빨리 잊어야 한다. 이틀 후 태국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전서 실책을 범한 골키퍼 티엔 둥을 응우옌 반 또안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문책성 교체가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골키퍼 교체와 관련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 또안은 높은 공을 막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티엔 둥이 이전 경기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교체를 한 것이 아니다. 상대에 따라 골키퍼를 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경기에선 핵심 공격수 쾅하이가 전반 18분 싱가포르 주장인 수비수 이르판 판디와 경합 중 부상 교체됐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최단 시간 내에 메디컬 팀으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얻을 것이다.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모든면에서 과소 평가 된 싱가포르를 만났지만, 베트남은 대회 시작부터 힘든 경기를 치렀다. 베트남 선수들은 적극적인 싱가포르를 수비하느라 문제를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ZING은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득찐의 빛나는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해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환호했다. 

앞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월25일 브루나이에 6대0로 승리를 거둔 후 11월28일 라오스를 상대로도 6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12월1일 인도네시아에 패할뻔했으나,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실상 SEA게임 준결승이 유력한 베트남은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태국은 베트남의 최대 라이벌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두 라이벌의 대결은 12월5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19 동남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ZING] 2019.12.04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