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핀테크에서 테크핀으로...IT 기업이 '금융혁신' 주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간편'의 개념 계속 진화하며 폭발적 성장세
금융플랫폼은 카카오·네이버·NHN 중심 구축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A 회사 사내커피숍엔 주문하는 사람도, 주문을 받는 점원도 없다. 커피 주문 후 대기 고개조차 찾아볼 수 없다. 쉴새없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와 커피를 찾아가는 직원뿐이다.

#2. B 레스토랑엔 주문을 받는 직원도, 계산을 전담하는 캐셔도 없다. 고객들은 식탁에 부착된 QR 코드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한다. 이들은 식사 후 계산 없이 곧바로 식당 밖을 나섰다. 주문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줬기 때문이다.

#3 SK하이닉스·두산그룹은 최근 종이 식권을 없애고 모바일 식권으로 대체했다. 회사 주변 식당으로까지 식권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장부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식권 인쇄를 위한 수요 파악마저 불필요해져 관리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직원 입장에선 매달 식권 수령에 대한 번거로움과 분실 위험 사라졌다.

제로페이 서울 가맹점임을 표시하는 스티커 2018.12.20. [사진=김세혁 기자]

테크핀(Techfin) 시대가 열리면서 주변 생활 풍경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IT 기업들은 테크핀의 성공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테크핀은 지난 2016년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고안한 개념으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사가 IT 기술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와는 구분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NHN페이코 등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실적은 535만건, 162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8.2%, 15.8% 증가했다.

NHN 페이코 지난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 3분기 결제액은 4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45% 늘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폭증했다.

◆ '간편' 개념이 꾸준히 진화

테크핀의 성공엔 '간편'의 개념이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단순히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거나, 온라인 쇼핑에서 비밀번호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정도였다. 식당주문·결제, 환전, 송금, 식권 등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꿨고, 개별 쇼핑몰에 가입하지 않고도 온라인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이런 '간편'은 이용자에겐 편의를, 사업자에겐 비용 절감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NHN 페이코 관계자는 "픽업오더의 경우, 이용자 입장에선 주문·결제를 위해 매장 카운터에서 대기하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면서 "가맹점은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 단말기) 설치·관리, 카운터 인력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핀이 정말 무서운 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T 기업들은 일반적인 금융사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한 막강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크핀 기업은 전통적인 금융사보다 더욱 정확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커스터마이징된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N 관계자는 "페이코 결제이력과 성별 정보를 기반으로 쿠폰을 보내준다"며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애완용품 구매가 많았다면 펫(pet) 관련 쿠폰을 보내주거나, 관련 이벤트가 우선 노출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와 무관한 쿠폰을 보내주면, 혜택이라고 느끼기보다 광고라고 인식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 것이 페이코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 IT기업, 테크핀으로 금융혁신 주도권마저 쥐어 

'테크핀'으로 금융혁신의 주도권이 금융사에서 IT기업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크핀은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용자의 자산 현황 및 소비 패턴에 따라 보험, 투자상품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 상품 선별해 추천된다. 테크핀 도입과 함께 금융 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금융 플랫폼은 금융사가 아닌, 카카오·네이버·NHN 등이 앞서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지위 확보, 바로투자증권 인수, 삼성화재와 모바일 보험 제휴 등 테크핀 산업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사실상 페이-은행-증권-보험까지 생태계를 완성해 금융 플랫폼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부터 8000억원을 투자받아 금융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란 사업명에서 보듯이 주도권은 미래에셋이 아닌 네이버에게 있다.

NHN 페이코는 최근 은행·증권·보험 등 6개 금융사와 제휴해 계좌·대출·투자·보험잔고 현황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개인 금융정보를 기반으로한 맞춤형 자산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 측은 이용자가 많아지고, 데이터가 많아질 수록 정교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테크핀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제·송금에서 금융상품 비교·판매 등의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간편결제 거래 총액은 120조원으로 전체 카드 거래액의 16%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