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우리들병원 대출 정상적…특혜 아냐" 정면 반박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6:12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들병원 대한 산은 1400억원 특혜" 주장
이동걸 회장 "담보 충분해…정치권에서 쟁점화하는 이유 모르겠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우리들병원'에 대한 1400억원 규모의 대출이 '특혜'로 이뤄졌다는 정치권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담보가 충분한 상황에서 진행된 정상적인 대출이 교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치적 논쟁거리'로 전락했다는 것이 이 회장 생각이다.

이 회장은 4일 산은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개인회생 신청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어떻게 집행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담보가 충분한 물건이기 때문에 대출이 나간 것이다. 대출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9.10.14 leehs@newspim.com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는 친문(親文)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지난 2012년 1000억원의 은행 빚을 갚기 위해 산은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적용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상호 회장은 지난 2012년 산은으로부터 돈을 빌릴 당시 자신의 '개인회생 신청' 문제로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회생을 신청한 이력이 남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심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이 회장은 본인의 대출 승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산은으로부터 14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사실상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회장은 산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통해 은행 빚 1000억원을 갚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이상호 회장) 개인을 보고 대출이 나간 것이 아니고 부동산 담보가격이 1000억원 가까이 되고, 우리들병원 5년간 매출채권 8000억원가량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충분했다"며 "2012년 최초 대출과 2017년 대출잔액에 대한 차환대출 역시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 케이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왜 이를 쟁점화하는지 안타깝다. 만약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2012년 당시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을 만나 직접 물어보라"고 직격했다.

그는 '개인회생 중인 자(者)는 여신 불가, 개인회생 신청 경력이 있는 자의 여신은 거래 주의를 요한다'는 산은 내규를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한국신용정보 전산상 기록이 남아야 주의 대상에 올라가는데 살펴보니 공백이 존재했다"며 "이는 정부 시스템의 문제일 뿐 산은 문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쓸데없이 정치적으로 쟁점화 하지말고 순리대로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근거 없는 것에 얽매이면 앞으로 산은 직원들은 대출 나갈 때마다 '뒤에 내가 모르는 스토리가 있나' 고민할 것이다. 그리되면 기업을 위한 정상적인 대출이 이뤄지겠냐"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