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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3종 친문게이트' …국정조사 추진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0:34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0:34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오늘 오후부터 회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농단,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우리들병원의 금융농단을 '3종 친문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권력형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꼬리자르기와 책임 떠넘기기가 이 정권의 주특기인 만큼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권력을 휘두르며 법 질서를 무력화시킨 초대형 게이트에 국회가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27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 진상조사위원회는 곽상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조사위는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정권이 하는 모습들을 보면 전 정권보다 훨씬 더 부패하고 썩어있다"며 "특히 울산시장 선거 결과는 원천 무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줄줄이 터져나오는 권력형 게이트 소식에 국민들은 공수처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이 엄청난 비리를 덮으려 공수처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설치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단식 8일차이던 지난 27일 늦은 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당 내에서는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황 대표의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섰다. 황 대표가 단식을 하던 청와대 사랑채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들의 단식이 당 내 릴레이 단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논란이 된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불가' 발언에 대해 이날 회의에서 해명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당국자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북핵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미북정상회담을 선거용으로 써 먹을 생각밖에 없으니 엉뚱한 시점에 열지 말라고 미국 당국자에게 진실을 말한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 당시 미국에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 당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올해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일 개최된 미북정상회담과 같이 또 다시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반도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정상회담의 취지도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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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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