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서 최고위 개최 "건강 여전히 위중"
"우리 모두가 황교안" 결기 다져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다"며 강한 어조로 청와대를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황 당대표가 결국 의식마저 잃는 극한 상태에 빠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으나 단식에 따른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단식 8일 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9.11.27 mironj19@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끝끝내 제1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이렇게 비정하게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 결국 구급차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 스스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나. 사람보다 공수처 칼날이, 의석수 몇 개가 먼저냐"라며 "조롱을 늘어놓기 바쁘더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마지못해 오는 몇몇을 보며 정치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야당 대표에게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하다"며 "언제까지 야만 정치를 할 것이냐. 줄줄이 터져 나오는 권력형 게이트 소식에 국민들은 공수처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라며 "오늘부터 한국당은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다. 제발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를 멈추고 공정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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