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트뤼도는 이중적"...'멋대로 기자회견' 뒷담화에 발끈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01:31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07:5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뒷담화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해 '이중적'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관련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질문하자 "그(트뤼도 총리)는 이중적인 사람(two faced)"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멋진 남자인 것을 안다"면서도 "그에게 (방위비 지출 목표인 국내총생산 대비) 2%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는 매우 행복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2%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이를 부담해야 한다. 캐나다는 돈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뉴스 등은 전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에서 트뤼도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등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동영상에서 존슨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그것 때문에 당신이 늦은 거냐"고 묻자 옆에 있던 트뤼도 총리가 "그가 40여분 동안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늦었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 밖에 트뤼도 총리가 "그의 수행 팀들의 입이 떡 벌어지는 모습( jaws drop to the floor)을 봤다"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각종 안보 이슈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이후에도 50여 분간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고,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진행,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이중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어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면서도 "나는 어제 (정상회담 이전에) 예정에 없는 기자 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