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추미애 법무] '강단'의 뒷면은 고집, 보좌진들이 말하는 秋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2:02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2:09

"소신대로 저지르고 후에 평가받으려는 대통령형 인물"
"냉정하고 치밀한 사람은 아냐…檢과의 싸움 걱정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여의도 정가는 그의 강단을 높이 사면서도 고집을 우려했다.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은 추 내정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후에 평가받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에서 15년째 근무한 한 당직자는 "주변 사람 의견을 듣기보다는 본인 생각이 먼저인 사람"이라며 "좋게 말하면 강단이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 kilroy023@newspim.com

추 내정자의 소신과 고집은 2009년 당시에 명확히 드러났다. 지난 2009년 12월, 추미애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수정안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을 제외한 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통과시켰다. 당시 민주당은 당시 양대 노총을 의식해 복수노조 허용을 반대했고 이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비정규직도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며 소신을 밀어붙였고 당론을 어겼다. 그 뒤 '2개월 당원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부터 비정규직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일면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른 당직자는 추 내정자에 대해 "일단 저지르고 후에 평가를 받으려는 대통령형 인물"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을 완수한 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는 정치인을 국회의장·국무총리·대통령형 인물로 분류했다. 그는 "국회의장형은 여야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국무총리형은 의견 조율과 이해관계 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형 인물은 신념을 갖춘 만큼 일을 저지르고 후에 국민 평가를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비판적인 평가도 있었다. 여당 중진 의원의 한 보좌관은 "당대표 당시 딱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며 "냉정하고 치밀한 사람은 아니라서 검찰과의 전쟁을 잘 이끌지 모르겠다"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