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 중국투자] 글로벌 자본이 꼽은 2대 핵심 투자 키워드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4:29

경기 하방 압력 신소비·도시화 2.0 대도시 권역이 '방어'
경제성장 속도보다 경제구조 업그레이드에 주목해야

[베이징·서울=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강소영 기자="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 자본시장 투자 기회는 앞으로 신(新)소비와 '도시화 2.0'의 5대 권역에 집중될 것이다".

향후 중국 투자여건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한 주요 외국 투자 전문기관들의 공통된 대답이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현지 외국 전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결과다. 중국 투자 외국 투자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대중국 투자 여건이 예전 같지 않지만 각 분야의 혁신이 지속되고, 정부의 지역경제 균형 발전 의지가 강한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 매체는 많은 대중 투자 외국 전문가들이 '신소비와 5대 도시 권역'을 중국 자본시장 변화의 핵심 요인이자 향후 주목해야 할 분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 신소비 : 중국 내수 경제 성장의 최대 원동력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12.06 jsy@newspim.com

'신소비'란 신형 소비행태의 준말로 의식주 등 기본 생존을 위한 소비 단계를 거쳐, 삶의 질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 단계를 가리킨다. 중국인의 소득증대와 함께 고품질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신소비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등 IT 기술과 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을 결합한 신(新)소매 개념이 확산하면서 유통 시장의 '신소비'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소비에 열광하는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균등화' 기능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품의 가격 차이, 같은 외국 상품의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 차이에 불만을 느껴왔다.

그러나 IT 등 첨단 기술의 옷을 입은 신소비의 등장으로 이러한 가격 차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특히 국내외 가격 차이가 좁아지면서 해외 소비 족의 중국 국내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안면인식 결제, 첨단 물류 시스템을 통한 '총알' 배송 등 신소비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소비 경험도 중국 소비자들을 자극했다. 

외국 투자 자본들도 '신소비'로 대표되는 중국 소비 유통 시장의 혁신과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신소비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홍콩 증시 상장 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중국 대표 생활서비스(음식 배달·호텔 예약 등) 앱 메이퇀뎬핑(美團點評), 돌고 돌아 홍콩 증시에 안착한 알리바바(阿里巴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공동구매 기반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拼多多) 등이 신소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2018년 9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메이퇀뎬핑은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서비스와 호텔 예약 등 신사업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고, 주가도 함께 고공행진하고 있다.메이퇀의 2019년 3분기 영업 수입도 275억위안으로 동기비 44.1% 늘어났다.

차등의결권 문제로 미국에 상장했던 알리바바는 11월 26일 홍콩증시에 상륙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홍콩에 2차 상장한 알리바바는 IPO 조달 금액 기준 홍콩 증시 사상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은 신소비의 아이콘인 '알리바바' 알리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 클라우드의 지난 7~9월 매출은 92억 91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비 무려 64%나 증가했다.

핀둬둬는 같은 상품의 구매 희망자가 많을수록 판매가가 하락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5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 전자상거래의 '다크호스'다.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과 협력할 정도로 중국 내 시장 입지가 확고해졌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연말 소비 대목을 겨냥해 아마존이 핀둬둬에 팝업 스토어를 개설했다. 핀둬둬는 알리바바와 징둥이 손을 못대고 있는 사각지대의 신영역에 주력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는 중국 '신소비' 발전의 동력을 △ 모바일 인터넷 보급 △ 도시 농촌 간 교통과 물류 시스템 개선 △ 모바일 결제 활성화 △ 빅데이터·AI 신기술의 적극적인 응용 등으로 꼽았다. 본격적인 5G 시대 도래로 신소비 환경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소비자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먀오쯔메이(繆子美) 로베코샘(Robeco SAM) 아시아태평양 주식 총책임자 겸 중국 수석투자 총감은 5일 디이차이징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플랫폼 자체는 엄청난 기술 혁신이 없다 하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소비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전자상거래의 규모와 거래량이 급증했다. 중국 경제성장 속도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신소비와 같은 경제구조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이로 인해 어떤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지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도시화 2.0' 대도시 권역: 정부의 경기하방 방어 무기 

환보이하이권을 제외하고 웨강아오 대만구를 포함시켜 5대 도시 권역권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와 함께 2020년 중국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창장 삼각주(長三角),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다완취(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창장 중류(長江 中遊)와 청위(成渝,· 쓰촨성과 충칭) 등
중국의 '도시화 2.0'을 주도하고 있는 5대 슈퍼 도시 권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디이차이징은 밝혔다.

이들 5대 도시 권역은 경제 성장 둔화에도 지하철과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권역 내 도시간 교통 이동 시간이 급속히 단축됐다. 이로 인해 경제가 활기를 띠고 다방면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통된 지하철 광포(廣佛)선은 대도시 권역 경제권 구축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광포선은 광저우와 포산을 연결하는 중국 최초의 도시 간 연결 지하철 노선이다. 이후 주삼각 도시권 도시 연결 지하철 연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먀오쯔메이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전략 아래 주삼각 지역의 광범위한 여러 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일체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시화 2.0은 기존 디지털 시대 스마트 도시 개념의 '도시화 1.0'과 달리 사물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환경을 관리하는 한발 진전된 개념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통한 도시 확장으로 농촌 주민을 도시 인구로 끌어들이는 도시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하강을 늦추고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도시화에 매진할 것이며, 주요 도시 권역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과거 경제 성장이 더뎠던 내륙 지역 경제가 성장하면서 지역 도시 인구 증가와 함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