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의왕시가 은행나무에서 풍기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11월 한달간 시범사업으로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했다.
7일 의왕시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에 강하고 노란색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나무지만, 은행나무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이 한해 수십 건에 이르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 심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의왕시청 전경 [사진=의왕시] |
이번 1차 교체 구간은 공동주택 및 상가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고천동 왕곡로 일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난 한달간 총 35그루에 대한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새로 심어진 은행나무 수나무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DNA 분석법을 통해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판별된 나무만을 선별해 심어 악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은행나무 암수교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악취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에 세심하게 귀 기울여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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