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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 북한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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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 관련일 수 있다"
"北 아직 협상 포기는 아냐, 막판 압박용 벼랑끝 전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해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의 의도를 막판 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으로 분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통신은 이날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게 새로운 길을 요구하면서 엄포를 놓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이 ICBM 시험 발사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긴장의 수위는 높아졌다.

전문가들도 이를 ICBM 엔진과 관련된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면 ICBM 엔진 관련된 시험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인공위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하겠지만, 북한에 위성이 없는 것을 고려하면 ICBM 관련 시험"이라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역시 "ICBM 엔진 시험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 한국의 군 당국이 정보자산을 통해 이를 발견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대한 실험은 없는 상황에서 말만 세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ICBM 엔진 시험이 미국이 제기한 레드라인(대북 정책을 포용정책에서 봉쇄정책으로 바꾸는 기준선)을 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북한의 의도는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압박을 높이는 벼랑 끝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아직은 북한이 협상의 가능성을 버린 것은 아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서 다시 예전의 적대 정책으로 돌아가기에는 김정은 위원장도 부담이 크다"면서 "막판 협상을 위해 미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북한을 후원하는 중국 역시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곤경에 처한다"면서 "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압박할 것인데, 이 때문에 중국 역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 부원장은 "예전에도 북미 간에 중요한 협상은 막판에 타결된 예가 많았다"며 "북한이 아직 대결 위주 정책으로 회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협상의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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