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야합세력 예산안, 한국당에 항목 한 번도 공개 안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당과 일부 야당이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예산 폭거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심 원내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을 '밀실·밀봉'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위해 수 차례 회동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513조가 넘는 예산안에서 무엇을 증액하고 감액했는지,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제1야당에게 그 항목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는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1이라는 정체불명의 야합세력들이 그들끼리 나눠먹는 혈세 도둑질"이라며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탈하는 불법집단들의 반헌법적 불법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결국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예산안에 맞서 499조2539억원 규모의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0 leehs@newspim.com |
다음은 심재철 원내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문정권과 정권 이중대들의 야합으로
예산폭거가 자행되었습니다.
밀실. 밀봉 예산입니다.
4+1이라는 정체불명의 야합세력들이
그들끼리 나눠먹는 혈세 도둑질입니다.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탈하는 불법집단들의
반헌법적 불법예산입니다.
이번 513조가 넘는 예산안에서
무엇을 증액했는지, 무엇을 감액했는지,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1야당에게 그 항목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는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입니다.
이제 이 예산안이 상정된다면
국회의장마저 입법부를 포기한 것입니다.
입법부의 치욕의 날이 될 것입니다.
문정권과 국회의장, 그 이중대 정당들의
국회의원들 한명 한명이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이 모든 불법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모든 반헌법적 불법행위는 무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밀실 야합으로 강행되는
불법 예산폭거를 막아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저 무도한 자들,
역사의 죄인들을 기억하고 심판해 주십시오.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간절히 간곡히 호소합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