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이 빠진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전날 합의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번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하준이법'(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비쟁점 민생법안 통과에 한해 본회의를 열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상정되는 200여 건의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예산 협상 상황에 따라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안 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전에는 안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필리버스터 철회한다는 것은 아니고 (예산안 협의 등)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