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보디가드' 강경준 "'멋있다' 아이 칭찬에 감동 밀려왔죠"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09: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TV 속 사랑꾼이 무대 위 든든한 보디가드로 돌아왔다. 배우 강경준이 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연으로 무대에 데뷔,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 역으로 출연 중인 강경준과 만났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그는 아직 긴장한 표정을 다 지우지 못했다. 다행히 두 달이 넘는 연습 기간 컴퍼니 식구들과 앙상블, 배우들과 누구보다 친해졌다는 그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했다.

"첫 공연 때 엄청 긴장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둘째날인지, 셋째날에는 매진이란 소리에 더 떨었죠. 원래 그런 게 잘 안들리는데 총 들고 맞춰보는 중에 '형 매진이래요' 소리가 들려요. 총을 든 손이 막 떨렸어요. 하하. 연습을 거의 아이 낳고 바로 들어갔는데, 한 번도 안빠졌어요. 아무래도 그런 게 쌓여서 무대에서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공연은 정말로 연습이 다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죠. 컴퍼니 식구들도 너무 친해지다보니까 믿고 갈 수 있고, 조금 부족해도 서로 메꿔주는 것들이 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12.12 jyyang@newspim.com

강경준의 첫 공연 파트너는 20년 경력의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다. 그는 "누나도 첫 공연 때 떨더라"며 한없이 의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든든하게 중심을 잡겠다고 다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김선영을 비롯해 손승연, 박기영, 해나까지 네 명의 레이첼과 호흡하는 프랭크 파머로서 그들을 아끼는 마음도 고스란히 내비쳤다.

"첫 공연을 김선영 누나랑 했는데 아무래도 크게 의지가 됐어요. 누나는 최고예요. 대사를 어떻게 쳐도 다 편하게 해주죠. 항상 다 받아주고 때때로 이게 아닌가? 감정이 좀 문제가 있나? 싶을 때도 다 받아서 메꿔줘요. 이동건 형도 첫 공연은 선영 누나랑 했을 거예요. 아무래도 무대에서 노련하시고, 경력을 무시 못하죠. 최고의 배우예요. 근데 저만큼 누나도 떨더라고요.(웃음) 아 내가 떠는 건 당연하구나 싶었죠. 저는 노래도, 춤도 없는데 좀 더 마음을 다잡았어요. 자신감있게, 버팀목 같은 역할이 돼줘야 힘이 되겠구나 싶어서요. 레이첼들한테는 일부러 공연 전부터 더 의식하고 챙기기도 해요. 첫 장면에서 레이첼이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안전띠도 확인해주고, 잘 부탁한다고 얘기하면서 미리 교감을 하죠.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공연의 좋은 에너지가 돼요."

그간 TV 방송으로 대중에 이미 친숙한 강경준. 그가 갑작스레 무대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였다"며 무대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애정도 드러냈다. 앞으로도 기회만 온다면 계속해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12.12 jyyang@newspim.com

"뭔가 다른 도전을 하거나 새로운 연기가 배울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방송은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연습기간이 기니까 직접 부딪혀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발성이나 발음도 신경을 많이 쓰게 지도해주셨고 연출부나 회사에서도 도와주셨어요. 무대를 하면서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게 정말 소중해요. 연습 때부터 집이랑 연습실, 공연장 오가면서 처음으로 직장인처럼 살아봤죠. 하하. 너무 오랜만이었고 정말 좋았어요. 맘 같아서는 계속 하고 싶어요. 배우들은 그렇게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할 수 있죠.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에요. 정시에 끝나고 다 같이 밥먹고, 밥값도 안들어요. 정말 행복해요."

연습 얘길 꺼내면서 강경준은 아이나 아내한테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무대에 열중하느라 조금은 소홀했던 점을 반성했다. 그래도 공연을 보러 온 아내와 아들 반응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아이가 처음으로 "오늘 정말 멋있었다"고 말해준 게 강경준에게 최고의 힘이 됐음은 물론이다.

"아이 낳자마자 연습이 시작돼 아내한텐 많이 미안해요. 그래도 저한테 최고로 힘이 되는 존재예요. '보디가드' 하면서 제가 아내를 잘 못지켜준 것 같긴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빠, 그리고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내가 사람들이랑 같이 볼텐데 다 아는 얼굴이라 알아봤을 거예요. 남편 공연 보고 나갈 때 '잘한다, 좋았다'는 얘길 듣고 싶은 건 당연해요. 아이도 태어났고, 그 전부터 신경이 쓰였던 건 인터넷이 요즘은 너무 발달해서 안좋은 평가가 있으면 아이가 볼까봐 걱정됐어요. 정말이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해요. 아들한테 자기 전에 마사지를 해주는데, 멋있었다는 얘길 처음으로 해주더라고요. 정말 감동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왔어요. 아내도 무대에서 더 빛나보였다고 좋아해주고 참 고마웠죠."

아직까지는 무대에서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강경준은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일명 '회전문 관객'을 위해서는 매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 그래서 조금씩 다른 연기 디테일이나 앙상블들과 주고받는 합을 매일 연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보디가드' 공연 사진 [사진=CJ E&M] 2019.12.09 jyyang@newspim.com

"다행히 레이첼들이 계속 바뀌어서 조금씩 다른 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죠. 다른 마음으로 매 무대에 임할 수 있고 원캐릭터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안에서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공연의 재미를 매번 살리려 노력해요. 관객이 좋아하면 이렇게 가보자, 정하기도 하고 별 반응 없으면 실망도 하고요. 하하. 돌발 아닌 돌발 상황도 있었죠. 상대방이 다른 대사를 하면 방송은 NG 하고 다시 가잖아요. 무대는 그게 안되는데 신기하게 거기서 제가 그걸 해내요. 다음 대사가 좀 안물려도 제일 안전한 대사를 치는 거죠. 사람이 이렇게 바뀌네요. 하하."

강경준의 말처럼 무대는 어설픈 부분이든 잘 된 부분이든 가감없이 보여주고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그는 "아쉽긴 하지만 그래서 목표가 생긴다"며 끊임없는 열정을 내보였다. 극중 프랭크가 엉망으로 노래를 부르는 신이나, 커튼콜 댄스 장면에서는 이미 이전의 강경준은 모두 내려놨다. 그는 앞으로도 역할과 관계없이, 무대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는 작지만 뚜렷한 목표를 얘기했다.

"무대는 어설픈 것도 다 보여드려야 하고 실수한 것도 나가니까 아쉽긴 해요. 근데 그래서 계속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틀리면 다음 컷에서 잘 하면 되지, 이게 아니라 쭉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고 그걸 이어가려고 노력하죠. 계속 발전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제가 노래를 가장 못하고 그 다음이 춤인데, 커튼콜 때 정말 부담이 됐어요. 팀원들에게 매번 똑같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어떻게 할까 매일 연습해요. 대사는 안해도 춤연습은 하게 된다니까요.(웃음) 그러면서 또 다들 친해지고요. 돈 받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팀이 다 친해서 저를 다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뭐든 할 수 있겠더라고요. 잘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돼요. '지킬앤하이드'나 '레베카' '아이다'도 그렇고 지금까지 공연을 보면서 저는 늘 감동받았거든요. 제가 노래만 좀 잘한다면 공연으로 그런 감동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가 좀 생겼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