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차기 총리에 6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 급부상...김진표 고사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8:59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9:01

유력 후보 김진표 의원, 핵심 지지층 반발에 스스로 고사
6선 의원, 산자부 장관, 국회의장 거친 정세균 검증 착수
이낙연 총리 종로 출마 가능성…관가에선 유임설도 여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재완 기자 =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6선 국회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 측은 일단 검증동의서 제출에 대해 함구했다.

그동안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대안 부재론이 대두, 결국 안정감과 정치적 무게감을 갖춘 정 전 의원 카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참여정부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총리로 유력했으나, 종교 편향성과 법인세 인상 추진, 분양원가 공개 반대, 종교인 과세 반대 등 보수적 성향이 논란이 되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 현 정권 핵심 지지층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1 mironj19@newspim.com

이에 부상한 것이 정 전 의장이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정치거물로 합리적인 성향과 정책 전문성을 지녔다. 쌍용 상무 출신의 경제 현장 경험과 집권당 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국회의장을 지내며 쌓은 경륜과 집권 후반기 '경제 총리' 이미지에도 부합하는 강점이 존재한다.

최근 집권여당 대표 출신인 5선의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는 등 내각의 무게감이 높아진 것도 정 의원이 신임 총리로 무게감 있게 거론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김진표 의원의 총리설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진표 의원 고사 보도에 대해 "인사 기사가 범람하고 있는데 다 맞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지층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김진표 총리설이 상당부분 힘을 잃은 것은 사실이다.

정세균 총리설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 전 의장의 결단이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내년 4월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지명은 결국 총선 불출마를 뜻하기 때문에 결국 정 전 의장이 총선 출마는 물론 정치적 활동을 사실상 접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정 전 의장은 아직 청와대 검증동의서를 제출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세균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 검증 동의서를 받은 적도, 제출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지낸 정 전 의장이 서열 5위인 국무총리로 임명될 경우 이례적인 인사를 넘어 입법부의 위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이번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무총리 인사는 다소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책임질 국무총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