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브렉시트 오늘 '결판'..英 12일 총선, 막판까지 격돌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6:03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7:15

존슨 "과반 확보해 브렉시트 확실히 추진" 호소
노동당 "보수당 실정 심판, 브렉시트 국민투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가 찍힐 것인가. 

브렉시트의 향배를 결정할 영국 총선이 12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브렉시트 총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권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과 진통을 종식시키기 위해 '조기 총선' 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확실한 과반수 의석을 확보, 브렉시트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벼랑 끝 승부에 나선 것이다.

총선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존승 총리는 물론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 및 다른 주요 정당 대표들도 하루 종일 영국 전역을 누비며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영국 총선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를 마무리짓자'는 내용의 팻말을 세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웨스트 요크셔 지역에서 직접 우유 배달하며 선거운동을 시작,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존슨 총리는 유권자들에게 "보수당이 확실한 과반을 장악해야 브렉시트 논란을 잠재우고 이를 추진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헝 의회 (Hung Parliament)'가 재현되면 영국은 물론 브렉시트는 모두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 의회는 어느 정당도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의회 주도권이 표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수당은 지난 2017년 조기 총선에서도 과반에 크게 못 미치자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여당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브렉시트 협상의 의회 비준 실패 과정에서 연정의 과반도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선거 운동 슬로건도 '브렉시트를 마무리 짓자'였다.  

한편 노동당의 코빈 대표는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와 잉글랜드 북부 지역 등을 찾아 부동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빈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보수당의 실정과 무리한 브렉시트 정책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노동당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정책'을 내세워 서민층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그는 마지막 유세를 통해서도 철도·에너지·상하수도 사업의 국유화와 복지 정책 확대를 강조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무리한 추진을 포기하고,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합의안을 만들어 새롭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선 보수당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지난 7일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42∼43% 지지율을 보이며, 33% 선에 머물고 있는 노동당에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조사대로라면 보수당이 안정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판세가 요동치고 있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CNN 방송은 지난 9일 보수당의 과반수 확보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DUP가 다시 교차로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