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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15~16일 회담…日 '징용문제 韓책임' 반복할듯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2:45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2:45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일 외교장관이 15~16일 개별 회담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측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한일 청구권협정에 위반되는 것이며 한국이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할 방침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오는 15~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한일 양국은 이에 맞춰 개별 외교장관 회담을 조정하고 있다. 

12일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위배되며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상황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선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달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를 결정한 후 관개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12~17일 일정으로 스리랑카와 스페인을 방문한다. 스리랑카에선 지난달 취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해양안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스리랑카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인 인도양에 위치한 국가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양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1월 23일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왼쪽) 외교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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