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中 스몰딜 원칙적 합의, 휴전 이후 최대 돌파구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05:50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05: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 및 농산물 수입을 골자로 한 이른바 '스몰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앞서 미국이 기존 관세 인하 및 15일 추가 관세 철회를 중국에 제시하며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구매를 요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이어 나온 소식이다.

미국과 중국 국기 및 통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추가 관세 시행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커다란 협상 진전이 이뤄진 셈이다.

중국 역시 협상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소식에 시장 전문가들은 1단계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실었다.

지난 2018년 12월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무역 휴전 및 협상에 동의한 이후 가장 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원칙적인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3600억달러 물량에 시행중인 각각 25%와 15%의 기존 관세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한편 15일로 예고된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제시했다.

관세 철회 없이 1단계 합의는 불가능하다는 중국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농산물 대량 구매를 요구한 것.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에 구체적인 농산물 수입 규모와 향후 매입 일정을 합의문에 적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매 분기마다 점검을 실시해 중국이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관세를 현 수준으로 다시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구에 대한 조율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고위급 정책자들과 백악관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무역 합의와 관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주요 외신은 이르면 이날 고위급 회의 이후 관세 양보 및 원칙적 합의 소식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국의 이른바 스몰딜은 연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지만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부담과 탄핵 정국의 이중 압박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관세에 대한 통 큰 양보는 최근 5일 사이에 결정, 중국 협상 팀이 전달됐다. 추가 관세 시행을 코 앞에 두고 막판 극적 타결을 시도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굿딜'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1단계 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포함한 고위 정책자들 역시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딜을 이끌어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교착 국면에 빠졌던 스몰딜의 돌파구가 마련된 만큼 내년 경기 하강 압박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합의안 이행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농산물 수입이 미국의 요구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세 전면전이 재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의 국내 기업 보조금 제도와 IT 기술 강제 이전 등 통상 시스템을 둘러싼 2단계 협상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