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10월 셋째 주 39%→12월 둘째 주 49%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0월 셋째 주 39%에서 12월 둘째 주에는 49%로 점진적으로 10%p 가량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였고, 43%는 부정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p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모두 40% 대를 기록했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0월 셋째 주에는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최저치인 39%, 부정률은 최고치 53%를 기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9%가 부정평가하는 등 진영간 양극화 추세는 여전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8%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18%)을 들었다. 뒤를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이상 6%), '서민 위한 노력'(5%), '북한과의 관계 개선', '검찰 개혁'(이상 4%) 순이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역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가 1위였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북핵/안보', '소통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