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규모 사업장 인접 주거지역 적극적 관리 필요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청와대,환경부와 함께 12일 오전 미세먼지 저감 지원 우수사업장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모색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12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이정용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등과 미세먼지 저감지원 우수사업장 방문 점검을 통해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효율적 저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19.12.13 nulcheon@newspim.com |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정용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구에 위치한 소규모 사업장인 ㈜금강텍스타일을 방문해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통한 방지시설 개선 효과 및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 업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새로운 전기집진시설을 설치하면서 설치비용의 90%인 2억25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점검 결과, 방지시설 교체 전 먼지 농도는 45.2㎎/㎥이었으나, 전기집진시설 설치 후 1.5㎎/㎥로 개선돼 먼지 배출농도가 9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영세한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방지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방지시설 설치비용의 90%(국고 50%, 지방비 40%)를 정부가 지원한다.
특히 내년부터 소규모 사업장의 배출 허용기준이 약 30% 강화됨에 따라 사업장의 적극적인 저감 노력과 함께 노후 방지시설 교체·개선에 대한 지원이 더욱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사업예산 74억2700만원(국비 40억5400만, 시비 33억7300만)을 들여 소규모 사업장 59곳에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46개소에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사업 예산 148억9600만원(국비 81억2900만, 시비 67억7600만)을 편성했다.
정부와 시가 지난 8월 방지시설 설치비용 지원 비율을 종전 80%에서 90%로 상향하는 등 지원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종전까지 소극적이던 소규모 사업장도 방지시설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소규모 사업장 지원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구시 소규모 사업장은 2104여 개소로 이중 소규모 사업장으로 불리는 4․5종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94%인 1970개소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주거지역 등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종사업장'은 연간 대기오염물질(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합계) 발생량이 10t 미만인 사업장을 의미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우리지역은 분지형 산업도시이고, 산업단지가 북쪽과 서쪽방향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발생된 대기오염물질이 겨울철에 도심지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며 "산업체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관리를 위하여 소규모 사업장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소규모 사업장은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은 적지만 계절관리제 이행에 있어 산업계 전체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예산 지원 등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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