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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수출 부진에 하락...'숨 고르기 장세' 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6:58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수출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2만3934.43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50% 내린 1738.40엔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속보치)은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6조3822억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일본의 수출 지표가 부진했지만 전날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여파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하며, 약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 착공도 전달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내년 일본의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략 부문 수석 전략가는 "경제 전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며, 미국의 몇몇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개별 업종별로는 다이이치산쿄와 IHI가 각각 5.58%, 3.53% 내렸다. 가와사키키센도 3.43% 하락했다. 

반면 히타치제작소와 일본전기초자는 각각 3.14%, 2.83% 상승했다. 다이헤이요시멘트는 2.58% 올랐다. 이스즈자동차는 1.54%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이스즈자동차는 스웨덴 볼보와 차세대 트럭 기술 제휴를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모두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3017.0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내린 1만294.66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22% 하락한 4032.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조금 더 세부적인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는 엇갈린 반응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37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7% 내린 2만7824.26포인트, H지수(HSCEI)는 0.29% 상승한 1만997.0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1% 오른 1만2122.4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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