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차기 기업은행장 반장식 전 청와대 수석 내정설... 노조 '강력 반발'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08:16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08:16

반 전 수석·내부출신 인물 1명 기업은행장 후보
"2010년부터 내부 출신이 은행장, 낙하산 반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차기 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기업은행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최근 행장 3명 연속 내부 인물에서 선임됐다는 점을 들어, 외부 출신의 행장을 반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기업은행장 후보 2명에 대한 인사 검증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인사추천위는 매주 화요일 열리는데, 이번 추천위에선 차기 기업은행장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기업은행장 후보 2명에는 외부인사인 반 전 수석과 내부인사 1명이 포함됐다. 여기서 기업은행장 후보가 결정되면, 중소기업은행법상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 주 중 차기 기업은행장을 임명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순이다.

반 전 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1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차관까지 지냈다. 1990년대 초반 경제기획원 기획국 총괄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만드는 역할도 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일자리수석을 맡아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위원회의 은성수 위원장보다 행시 6기수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업은행 노조가 청와대를 향해 낙하산 100개를 던지며 '낙하산 인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19.12.19 hkj77@hanmail.net

기업은행 노조는 반 전 수석 등 관료 출신 외부인물이 행장에 선임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청와대를 향해 낙하산 100개를 던지며 '낙하산 인사 반대 의사'를 표명한 기업은행 노조는 "기업은행장은 청와대 수석 재취업 자리가 아니다"며 "이번 시위는 노동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부, 그리고 야당 시절에 그토록 반대하던 '관치금융'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자기모순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에도 기업은행장에 낙하산을 내려 보내지 않았다"며 "청와대 출신 인사를 기업은행장에 내려보려는 것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분노하던 '인사 적폐'"라고 일갈했다.

노조는 청와대가 기업은행장으로 반 전 수석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내년 총선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강행할 계획이다. 금융노조 차원에서 민주당과의 정책협력도 파기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기업은행장은 2010년 조준희, 권선주 전 행장부터 김도진 현 행장까지 3연속으로 내부 출신이 은행장이 됐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