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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사상최고치에서 소폭 후퇴...연말 거래 한산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20:09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20:16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연말을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19일 세계증시가 이번 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전날까지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S&P500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1년 반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3% 내렸으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도 2일 연속 하락했다. 호주증시는 광산주 주도로 0.3% 내렸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투자자들은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을 주시했으나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진행하는 탄핵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로 판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정책금리인 레포금리를 -0.25%에서 0.00%로 인상하며,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는 유로존, 일본, 덴마크, 스위스, 헝가리 등이 연달아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릭스방크의 금리인상에 이날 스웨덴 크로나는 상승하고 있다.

마코르캐피탈마켓츠의 거시 전략가인 스테판 바르비에르 드라세르는 "결국 시장은 거시지표나 기업어닝보다 통화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비둘기 기조를 중단할 것이라 시장이 판단한다면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미달러 대비 3% 급락했던 파운드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전환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양측이 미래관계에 합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긍정적 경기 평가 내용도 유지한 데 대해 일본 엔화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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