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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한국당 대책 없어 '답답'…"비례민주당 주장에 박수갈채 쏟아져"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0:38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7:25

심재철, 위성정당론 언급…"연동형 도입시 비례한국당 창당"
與 내부 우려 확산…"한국당 진짜 강행한다" "큰 문제 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비례민주당 만들자는 주장에 가장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보수진영에서 급부상한 '위성정당론'을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우스갯소리다.

민주당은 지난한 선거법 협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퇴하자니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공조가 무너지고, 정면돌파하자니 위성정당 격인 '비례한국당'이 버티고 있다. 내년 총선은 다가오는데 '4+1'과 한국당 사이에서 샌드위치 압박을 받으며 선택지는 좁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8 leehs@newspim.com

4+1 협의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비례한국당을 공식화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만일 민주당과 좌파 연합 세력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면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4+1은 '250:50(지역구:비례대표)' 안에서 연동률 50%를 적용하되 연동형 비례때표 의석 상한선(컵)을 30석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패율제 도입 등 세부쟁점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 대비해 한국당은 비례한국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4+1이 협상 중인 안이 내년 총선에 적용된다면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에 돌아가는 비례대표석은 대폭 줄어든다. 한국당은 일종의 '페이퍼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표를 따로 몰아달라고 호소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비례한국당이 실제 출연해 정당득표율을 10% 정도만 얻어도 비례대표석을 15석 정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4+1 협상안과 관련, "반민주 제도를 도입하면 우리도 비례대표 자매정당을 창당해 비례대표를 석권할수 있는 비책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 한다"며 "민주당만 망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기자와 만나 "민주당도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밀어붙여야 한다며 '비례민주당'이라도 만들어 대응하자는 주장이 의총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비례민주당'을 공식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민 의원은 의총에서 "가치지향보다 결과지향적 방식이긴 하나 한국당이 실제 비례한국당 창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본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태섭 의원은 "보수정당이 뻔뻔스럽게 위성 정당을 얘기한다. 선거제도를 잘못 건드려 극우정당이 5~10석 나올 경우 우리 정치의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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