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교도통신 영문판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전날인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뤄 부부장과 회동을 하고 이같은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 뤄 부부장은 비건 대표에게 미국이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19~20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같은 방중 계획은 동아시아 순방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 당초 비건 대표는 15~19일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지난 16일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대북 공조에 균열이 감지되자 이를 막기 위해 서둘러 방중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17일 비건 대표의 방중 계획 발표 당시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유지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방중 기간 뤄 부부장뿐 아니라 다른 중국 정부 관계자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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