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상과 권속 및 복장유물'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불상은 지난달 문화재지정이 예고돼 30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날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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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상과 지장유물[사진=고창군청] 2019.12.20 lbs0964@newspim.com |
불상은 참당암의 응진·명부전에 석조지장보살삼존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비롯한 석조시왕상과 주요 권속들 등 총 24구가 모셔져 있다. 이후 불상 복장조사에서 발원문이 확인돼 불상제작 연대(1682년) 및 불상 구성, 제작자, 화주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또 복장유물로 천노금강경, 법화경 등이 함께 확인돼 일괄 지정됐다.
지정된 불상은 전체적으로 불상 구성이 완전하고 보존상태 역시 양호한 편이다. 조선후기 지장도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이 보이는 경주불석이 호남지역까지 확장된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복장 발원문 및 조각기법과 양식적 특징 등으로 17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조각승 승호 계열에 의해 제작됐음이 명확하게 검증돼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