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은행권의 노하루를 벤치마킹해 영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영업컨설팅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확행을 누리세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11 alwaysame@newspim.com |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과 SBI, JT친애, KB, IBK, MS, 모아저축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자영업자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저축은행과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은행권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상호 연계와 협업을 강화해달라"고 저축은행에 주문했다.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대상자는 저축은행을 통해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컨설팅은 음식업, 도소매업 등 12개 업종에 대해 제공하며, 서민금융진흥원 연계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2~3일가량 방문해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자영업자가 컨설팅 후 취약한 시설정비 또는 노후 물품 교체 등을 저축은행과 상의해 요청하면 중앙회가 이를 지원해주는 '사업장 업그레이드(UP-grade)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용은 진흥원과 중앙회가 각각 컨설팅 비용 약 60만원 및 사업장 업그레이드 서비스 비용 100만원 가량을 분담한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의 존재 기반은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소비자"라며 "이들을 수익 창출 또는 일시적 지원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면, 이는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에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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