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서 공식 요청 및 후속조치 요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전‧현직 원외위원장과 당직자 등이 23일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손학규 대표에게 안 전 대표 복귀를 당 차원에서 공식 요청 및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제정호 전국시니어위원장 등 안 전 대표 복귀를 촉구하는 전현직 원외위원장, 전현직 당직자 196명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한 안철수 전 대표께서 다시 나서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은 존재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통 크고 결연한 정치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손 대표에게는 "안 전 대표의 복귀를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과 안 전 대표 복귀를 위한 후속조치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전‧현직 원외위원장과 당직자 등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2019.12.23 kimsh@newspim.com |
다음은 안 전 대표 복귀를 촉구하는 전현직 원외위원장 및 당직자 일동의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전대표의 복귀를 촉구한다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는 수준을 넘어 폭망으로 가고 있다. 국민들은 IMF때 보다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한다.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이 2%를 달성하기도 힘든 형국이다.
오일쇼크, IMF,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2%이하로 내려가질 않았다. 문재인 정부 2년6개월만에 경제정책의 실패로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이 되고 있다.
남북관계도 북핵폐기는 커녕 오히려 북한의 내성만 키워주고 한반도의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국가권력의 운영은 참으로 참담한 지경이다. 자기편은 부정부패도 눈감아주고 영전을 시키는 파렴치한 유재수 감찰무마의혹 사건,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에 국가권력이 깊숙이 개입하여 공직으로 매수하여 당내경선을 정리하고 청와대가 첩보공작을 통해 울산시장 선거 본선에 개입했다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 의혹은 가히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국정농단사태라 아니 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국정실패가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분열과 지리멸렬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실패를 견제할 세력도, 힘도 없는 '대안부재'상태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능력을 갖춘 세력을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이다. 안철수 전대표가 결단하고 앞장서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감히 요청한다.
안철수 전대표는 정치입문이후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해 도전하고 희생하며 헌신해 온 정치역정의 길을 걸었다. 단 한번도 집권당, 여당의 길을 걸어보지 않았다. 국민과 함께 기득권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분투해 왔다. 특히 바른미래당 통합과 창당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존재감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하는 희생과 헌신을 하였다.
바른미래당의 창당을 책임있게 완성시킨 정치인으로서, 바른미래당이 분열과 혼란으로 미래가 보이질 않는 상황을 극복할 책무 또한 있는 것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한 안철수 전 대표께서 다시 나서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은 존재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통 크고 결연한 정치적 결단을 요청한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독일과 미국에서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보내고 혁신현장을 보면서 연구의 성과물을 내기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결단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바른미래당 환골탈태를 위해서 지체 없이 결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손학규 대표에게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를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과 안철수 전 대표 복귀를 위한 후속조치 요구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변함없이 응원해준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07.1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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