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단독] 두달새 휴대폰 100여대 개통...'대박' 판매점의 비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신3사, 특정 판매점에 지원금 몰아주는 '타깃 정책'
소비자 차별 금지한 단통법 ·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 지난 23일 경기도에 있는 한 휴대폰 판매점. 영업점 입구가 차로 막혀있다. 매장에 들어서자 다짜고짜 "한국인이냐? 우린 한국 사람한텐 영업 안하는데 어떻게 알고 왔냐?"는 직원의 질문이 날아온다. 5세대(5G) 이동통신폰을 사고 싶다고 이것저것 묻자 귀찮은 듯 답변한다.

이 판매점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100여대 넘는 휴대폰을 개통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 따르면 전국 1만7500여개 판매점 중 최근 두 달간 특정 통신사의 휴대폰을 100대 이상 판매한 곳은 0.7%인 128곳에 불과했다. 바로 이 곳이 그 가운데 하나인 '대박' 판매점이다.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합상가 모습.[사진=나은경 기자]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이 곳의 영업행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거다. 직원의 응대에서 느낄 수 있듯 불특정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는다. 이곳은 일명 '타깃(target)' 지점이다.  

통신업계에서 타깃 지점이란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일부 판매점에 한해 차별적장려금(리베이트)을 몰아주는 지점이다. 이는 가입자를 유치할 때 소비자를 차별하지 못하게 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행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타깃 지점을 정하고 몰아주는 타깃 정책을 지난해 12월 A통신사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어 올해 2월 B통신사가 따라하기 시작했고, 5G 상용화 시점인 4월에 나머지 C통신사도 동참했다. 결국 현재 통신3사 모두가 이 불법적인 운영방식을 채용한 셈이다. 

통신사가 타깃 정책을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한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차별정책을 시행할 경우 통신사 입장에선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매장에 비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면서 "타깃지점을 주기적으로 바꿔주면 본사에 대한 충성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깃 정책은 불법보조금을 부추겨 이용자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특정 경로로 타깃지점에 대한 정보를 얻어 방문한 고객은 싸게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고객들은 일반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개통해야 한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불법보조금의 수혜를 받는 소비자 입장에선 좋겠지만 정보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비싼 값에 휴대폰을 개통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수혜는 소수에게 돌아가고, 이용자 차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통신3사가 5G 상용화 이후 모두 타깃정책에 뛰어들었으나 이용자 보호 주체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주도로 5G 상용화를 시작했으므로 정부는 5G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야 하는 입장이다. 만약 정부가 통신3사의 마케팅 정책에 제동을 걸면 자칫 5G 가입자 확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통신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5G 상용화를 주도한 정부 입장에선 통신사에서 고가의 5G 요금제만 시장에 내놨고, 그나마 통신사가 불법보조금을 많이 풀어 소비자 불만이 적었다"면서 "정부에서 통신사 마케팅 정책을 적극적으로 규제할 경우 통신사가 불법보조금을 줄여 5G 가입자가 줄 수 있어 과기정통부나 방통위 쪽에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방통위는 지난 9월부터 5G폰을 대상으로 단통법 위반에 대한 사실 조사에 나섰다. 다음달 15일 방통위는 사실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지만 이 조사엔 통신사 타깃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 타깃정책에 대한 이의제기가 들어와 이를 조사를 할 지 말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특정 판매점에 장려금을 몰아주는 것 자체만으론 불법으로 보기 힘들지만 판매점에 조건을 주고 가입자를 관리하는 등의 과정에서 불법으로 유도될 소지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나 방통위가 타깃정책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자 이통유통협회가 불공정거래금지법 위반으로 통신사를 공정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거래법 제23조 불공정거래금지법에선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종천 이통유통협회 이사는 "통신사는 불과 몇 개월 전 이통유통협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유통점에 대한 차별정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타깃지점이 지속적으로 활용되면 결국 정상적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일선 판매점과 이용자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